할일이 있어 카페에 노트북을 들고 와서 2인조를 읽고 있다.
나는 언니네이발관 팬이라 그가 살롱을 열었을 때도(그는 와인을 팔았다.라고 내내 표현을 해서 주류 관련 사업을 했었나? 그게 살롱을 얘기하는 거란 건 이 책을 읽다가 알았다. 샹그리아를 마시러 자주 갔었다. 매번 다른 친구들을 데려갔었고 같이 갔던 친구들 모두 거기를 좋아했다. 없어져서 되게 아쉬웠다. 지금도 그리운 살롱) 자주 갔었고 그가 낸 책을 여러권 사서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고 집에는 읽는 용 보관용(한지로 포장해뒀다. 빛바램과 오염을 막으려고)으로 여러권 갖고있다. 서점마다 굿즈가 달라서 여러군데에서 사기도 했고 개정판이나 한정판이라면 더 열을 올렸었다. (또 책표지가 예뻤었다. 그게 출판사 달..의 스타일이란건 좀 더 나중에 알았다.)
너무 좋아서 여러번 읽은 책도 있고 내 스타일이 아니라며 한 번만 읽은 책도 있다.
해외에 있을 때 나온 책을 사람들이 보내줘서 읽은 책도 있다.
그런데 이석원의 책을 읽다보면 늘 드는 생각이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거다.
작가가 되고 책이 내고싶다는 게 아니라 일기나 내 생각을 어딘가에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
이건 보통의 존재의 근간?이 된 언니네이발관 홈페이지에 있는 그의 일기를 읽을 때부터 그랬는데, 나도 따라서 몇 번 일기를 써봤다.
물론 그처럼 꾸준히 쓰질 못해서 팽개친 sns가 꽤 많다.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
맛깔나게 쓰여진 그의 일기를 보면 나도 저런 재밌는 일기를 쓰고 싶은데.. 나는 뭐 특별한 게 없는 사람이었고, 그런 글 재주도 없었다.
그리고 이석원의 글은 한 챕터챕터 다 코멘트를 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잘썼다 못썼다가 아니라 맞아맞아 나도 그런 생각해봤어, 아니면 나한텐 이런이런 일이 있었는데...이런 거..
그냥 주절주절 내 사연도 늘어놓고 싶은 심정. 공감을 얻고 싶은...
이번엔 진짜 해보고 싶어졌다.
네이버 블로그에 해보려다 얼마전 블챌로 농락당한게 괘씸해서 티스토리를 다시 잘 해보려고 한다.
+ 이 글만 써놓고 나는 또 이 블로그를 방치해뒀다가 오늘에서야 들어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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