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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BGM

이석원 - 2인조

by strolling_cat 2021. 5. 11.

할일이 있어 카페에 노트북을 들고 와서 2인조를 읽고 있다.
나는 언니네이발관 팬이라 그가 살롱을 열었을 때도(그는 와인을 팔았다.라고 내내 표현을 해서 주류 관련 사업을 했었나? 그게 살롱을 얘기하는 거란 건 이 책을 읽다가 알았다. 샹그리아를 마시러 자주 갔었다. 매번 다른 친구들을 데려갔었고 같이 갔던 친구들 모두 거기를 좋아했다. 없어져서 되게 아쉬웠다. 지금도 그리운 살롱) 자주 갔었고 그가 낸 책을 여러권 사서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고 집에는 읽는 용 보관용(한지로 포장해뒀다. 빛바램과 오염을 막으려고)으로 여러권 갖고있다. 서점마다 굿즈가 달라서 여러군데에서 사기도 했고 개정판이나 한정판이라면 더 열을 올렸었다. (또 책표지가 예뻤었다. 그게 출판사 달..의 스타일이란건 좀 더 나중에 알았다.)
너무 좋아서 여러번 읽은 책도 있고 내 스타일이 아니라며 한 번만 읽은 책도 있다.

해외에 있을 때 나온 책을 사람들이 보내줘서 읽은 책도 있다.

그런데 이석원의 책을 읽다보면 늘 드는 생각이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거다.

작가가 되고 책이 내고싶다는 게 아니라 일기나 내 생각을 어딘가에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
이건 보통의 존재의 근간?이 된 언니네이발관 홈페이지에 있는 그의 일기를 읽을 때부터 그랬는데, 나도 따라서 몇 번 일기를 써봤다.

물론 그처럼 꾸준히 쓰질 못해서 팽개친 sns가 꽤 많다.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

맛깔나게 쓰여진 그의 일기를 보면 나도 저런 재밌는 일기를 쓰고 싶은데.. 나는 뭐 특별한 게 없는 사람이었고, 그런 글 재주도 없었다.

그리고 이석원의 글은 한 챕터챕터 다 코멘트를 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잘썼다 못썼다가 아니라 맞아맞아 나도 그런 생각해봤어, 아니면 나한텐 이런이런 일이 있었는데...이런 거..

그냥 주절주절 내 사연도 늘어놓고 싶은 심정. 공감을 얻고 싶은...


이번엔 진짜 해보고 싶어졌다.

네이버 블로그에 해보려다 얼마전 블챌로 농락당한게 괘씸해서 티스토리를 다시 잘 해보려고 한다.



+ 이 글만 써놓고 나는 또 이 블로그를 방치해뒀다가 오늘에서야 들어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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