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글씨를 쓰다가 예전의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 떠올라 괴로워졌다. 책을 덮고 침대에 앉아 시집을 꺼냈다. 선물 받아서 계속 보관해뒀지만 표지만 보아도 선물 준 사람의 마음이 느껴진다는 핑계로 한 번도 제대로 읽은 적 없는 그 시집.

제일 좋아하는 시를 떠올리며 위안을 얻는다.
누군가도 나를 자세히 오래 보아주기를...
그리고 나도 누군가를 예쁘고 사랑스럽게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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