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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일기

영화 미션

by strolling_cat 2020. 7. 11.

어렸을 때 몇 번 봤는데 리암 니슨이 나오는 건 이제 알았어.
엔니오 모리꼬네옹 내한하셨을 때 이미 연세가 좀 있으셨지만

타계 하셨다는 기사를 보니 기분이 좀 묘했다.


그가 직접 쓴 부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나 엔니오 모리코네는 사망했다.

나의 부고를 늘 가깝게 지냈던 모든 친구들과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모든이들에게 전한다.

깊은 애정을 담아 인사한다.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다 언급할 수는 없다.

하지만 평생 죽마고우였고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곁을 지켜준 Peppuccio와 Roberta의 이름은 꼭 언급하고 싶다.
내가 이런 식으로 작별인사를 하는 것은 내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을 번거롭게하고 싶지 않다.
나와 나의 가족과 더불어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해준 Ines, Laura, Sara, Enzo, Norbert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
내 여동생 Adriana, Maria, Franca, 그리고 그들의 사랑하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억하고 싶다. 내가 얼마나 자기들을 사랑했는지도 알아주기를 바란다.
나의 아이들 Marco, Alessandra, Andrea, Giovanni, 나의 며느리 Monica, 그리고 내 손주들 Francesca, Valentina, Francesco, Luca에게 무엇보다 뜨겁고 절절한 작별인사를 전한다. 그들도 내가 얼마나 자기들을 사랑했는지 알아주기를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누구보다 소중한 아내 Maria에게. 지금까지 우리 부부를 하나로 묶어주었으나 이제는 포기해야만 하는 특별한 사랑을 다시 전합니다. 당신에 대한 작별인사가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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